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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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1223(금)-첫사랑 그 시절로

두레골 2011. 12. 23. 06:46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어떤 일이 있어도 첫사랑을 잃지 않으리라

지금보다 더 많은 별자리의 이름을 외우리라

성경책을 끝까지 읽어 보리라

가 보지 않은 길을 골라 그 길의 끝까지 가 보리라

시골의 작은 성당으로 이어지는 길과
폐가와 잡초가 한데 엉겨 있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걸어가리라

깨끗한 여름 아침 햇빛 속에 벌거벗고 서 있어 보리라

지금보다 더 자주 미소 짓고
사랑하는 이에겐 더 자주 "정말 행복해"라고 말하리라

사랑하는 이의 머리를 감겨 주고
두 팔 벌려 그녀를 더 자주 안으리라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 자주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어 보리라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상처받는 일과 나쁜 소문,
꿈이 깨어지는 것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벼랑 끝에 서서 파도가 가장 높이 솟아오를 때
바다에 온몸을 던지리라

- 장석주/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소금 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