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1125(금)-머무르기(정희성 신부)

두레골 2011. 11. 25. 05:39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늘과 땅이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루카 21, 33).

어린이들이 세상에 대해 가지는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은 아주 간단합니다.
부모가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은 '옳음'이고, 부모가 하지 않는 것, 싫어하는 것은
'그름'으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소아과 의사들은 아이가 잘되기를 바란다면,
아이에게 바라는 그 모습을 부모가 직접 보여 주라고 권고합니다. 아이가
공부 잘하기를 바란다면 공부하는 모습을,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사랑하는
모습을, 기도하기를 바란다면 먼저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라는 것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말보다 보여지는 모습을 친숙하게, 옳은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자라면서 아이는 자신의 눈으로 보고, 스스로 판단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그가 서 있는 자리입니다. 이제 어느 곳에 서
있느냐가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따뜻한 곳에 서 있는 아이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따뜻하고, 추운 곳에 서 있는 아이에게 세상은 추운 곳으로
다가옵니다.

복음은 우리가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올바로 바라본다는 것은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하느님의 눈으로 판단하기" 복음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입니다. 이 바람이
가능해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 한 가지, 바로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머물 때, 하느님의 눈과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고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느님 안에 머무십시오.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