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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루카 19, 47). 하느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머물러 계시다는 유다인들의 생각은 그러한 성전에서 제사를 통하여 하느님 마음에 흡족한 제물을 바쳐드려야 한다는 여러 율법 규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제사에 사용되는 제물과 동물을 파는 상인들과 환전상들로 성전 마당은 여느 시장을 연상하게 되는 풍경이었을 것이고, 세속적인 속임수도 비일비재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장사치들의 거짓됨을 하느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것으로 여기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매주 또는 매일 미사를 드리는 성당에만 머물러 계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 안에 머무르시고, 예수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하느님이 되어 주셨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주님의 성전은 외적인 건물이 아닌 내적인 우리 마음, 우리의 일상으로 가까워진 것입니다. 따라서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는 예수님의 꾸짖음을 들었던 예루살렘 성전처럼 우리 마음의 성전이 하느님을 모시기에 합당한 거처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미움과 분노와 욕정과 탐욕이 가득한 마음이라면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힘차게 활동하실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온유와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을 묵상하려는 침묵의 태도 안에 주님의 성전은 아름답게 우리 안에서 지어질 것입니다. 주님의 성전인 우리 마음을 어지럽히는 요소들은 무엇입니까?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사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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