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910(토)-말의 힘

두레골 2011. 9. 10. 15:08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수영스타 박태환이 한때 슬럼프를 겪으면서 '인기가 사라진 아이돌' 같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한 기자가 김연아 선수와 비교된다고 말하자 그는 이렇게
김연아를 평가했다. "연아는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친구죠. 집중력이 대단해요.
훈련하는 걸 보지 못했어도 대회에서 연기할 때의 눈빛, 제스처, 자신감,
그 자신감을 만들기 위해 준비과정도 그렇게 잘해 왔다는 게 보여요."
박태환은 텔레비젼을 통해 비친 김연아의 눈빛만으로 그녀의 자신감을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운동의 고수는 운동을 통해서 사람을 읽는다. 고수는 까다롭지 않게 관찰하면서
사람을 읽는다. 상대의 말을 흐르는 물처럼 받아들이면서도 참과 거짓의 세계를
찾아낸다. 텔레비전 전국노래자랑에서 한 소절을 듣고 '땡'하고 칠 수 있는 것은,
한 소절에 담긴 노래 실력을 읽어내는 고수의 감각이 있기 때문이다. 설사 무사히
한 소절을 넘겼다 해도 결국에는 들킨다.

논리적이지 못한 어눌한 말이 자랑이 될 수는 없지만, 요령 좋은 말이 상대를
감동시키지 않는다. 처세술에 필요한 말의 요령이 저잣거리의 약장사에게는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큰 틀의 인간관계에서는 통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어린이의 그림에서 감동을 느끼는 것도 꾸미지 않는 순수한
생각을 보기 때문이다. "모든 예술 창작품의 마지막 종착역은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는 피카소의 말처럼, 말의 근원적인 힘은 말의 형식과
치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의 배후이자 말이 샘솟고 있는 진실한 삶에 있다.

- 박동찬/연장통/ 춤을 추며 말하자/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