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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마태 25,1-13 팔레스티나 혼인 잔치는 온 동네의 축제였습니다. 혼인 며칠 전부터 밤에 횃불을 밝히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혼인을 축하했습니다. 그러다가 혼인날 신랑을 맞이하는 것으로 절정을 이룹니다. 신부 측 들러리를 서는 처녀들은 올리브기름에 적신 횃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갑니다. 한 번 올리브에 기름을 적시면 횃불은 15분가량 불을 밝힌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랑이 올 때를 잘 맞추든가, 그러지 않으면 여유 있게 횃불을 밝힐 기름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의 이런 혼인 풍속을 예로 드시면서, 신랑을 맞이하는 사람처럼 우리는 언제나 기름을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신랑을 맞이하려고 밝히는 횃불은 ‘사랑의 불꽃’과 같습니다. 복음에서 비유로 말한 기름은 ‘영적 에너지’와 같습니다. 이 에너지로 어둠을 밝히는 사랑의 불꽃을 타오르게 합니다. 이 영적 에너지가 고갈되었을 때 우리의 사랑은 빛을 잃고 맙니다. 우리가 사랑의 빛을 잃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됩니다. 그 어떤 지식도 능력도 믿음도 헛된 일일 뿐입니다(1코린 13,1-3 참조). 우리가 맞이해야 할 신랑이신 주님을 어둠 속에서 찾지 못하게 됩니다. 오로지 사랑으로 사랑이신 주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늘 영적으로 충만해 있어야 한다는 뜻을 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이 필요한 곳에 언제라도 사랑의 불을 밝힐 수 있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준비된 사람이 바로 신랑이신 주님을 언제라도 맞이할 수 있는 ‘슬기로운 처녀’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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