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725(월)-참된 제자

두레골 2011. 7. 25. 07:18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무엇을 원하느냐?"
(마태 20, 21)

사도란 주님으로부터(또는 교회로부터) 파견된 사람입니다. 넓은 의미의 사도란
단순히 성직자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세례성사 안에서 주님으로부터 세상에
파견되어 주님을 선포하는 모든 신앙인 역시 사도입니다. 사도는 주님을 따르는
제자입니다.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에 있어서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신앙의 길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냉혹하게 성찰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제로 살아가고 있는 저 또한 오늘 복음에 비추어 나를 성찰해 봅니다.
자칫 타성화된 사제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저 편안히 사회적
신분이 주는 권리만 누리고 사는 것은 아닌지, 권태와 욕심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직업적 종교인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예수님의 나이보다 훨씬 많은 삶의 시간을 살아왔으면서도 전혀
예수님을 닮아가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하면서, 지나온 내 삶의 시간을 성찰해 봅니다.

"이제 내가 그 나이만큼 되어 시간은 내게 당신 같은 사람이 되었냐고 묻고 있습니다.
... 당신의 시간을 따라갔으나 나의 시간은 그곳에 당도하지 못하였습니다."
(안현미의 시, '시간들'에서)
그래서 저는 아직도 여전히 부끄럽습니다.

무엇을 원하며 주님을 따르고 있습니까?

- 정희완 신부님(안동교구 모전동성당)/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