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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마태 12, 14 – 21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백인 정권의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우다가 반역죄로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고 27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당시 그는 최악의 정치범으로 분류되어 면회는 6개월에 한 번만 허용되었고 편지를 주고받는 것도 매우 제한되었습니다.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어둠과 바깥세상과 철저하게 단절된 고독 속에서 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무력감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부러진 갈대’나 ‘깜박이는 심지’처럼 희망이라고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넬슨 대통령은 그런 상황에서도 할아버지가 손자의 이름을 지어 주는 그들 나라의 풍습에 따라 딸이 낳은 손자의 이름을 ‘희망’이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절망스러운 자신의 삶 속에서도 그는 결코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일흔이 넘은 백발의 나이에 석방되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가 꿈꾸던 흑백 화합의 꿈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희망은 인간의 모든 행위를 움직이는 진정한 원동력’이라고 했습니다. 희망은 이렇게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살게 하는 힘입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말씀하셨지요.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이사 42,3).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그분이 바로 지금 우리가 믿는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부러진 갈대처럼 좌절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상처를 동여매 주십니다. 깜박이는 등불처럼 힘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빛을 밝힐 수 있는 등경의 기름을 채워 주십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포기할지언정 주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부러진 갈대 같은 삶을 살지라도 희망을 놓치시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희망을 두시기에 우리도 그분에게 희망을 두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실 분은 오로지 주님뿐이십니다. 그분 말고 우리가 어디에 희망을 두고 살겠습니까?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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