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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마태 10, 20). 성 김대건 신부는 충남 당진군의 솔뫼에서 순교자 집안의 후손으로 태어나 굳센 기질과 열심한 신덕으로 생활하던 중, 16세 때에 사제가 되기 위해 마카오로 유학을 떠납니다. 모든 것이 낯설은 이국생활이 주는 어려움과 동기 최방제 프란치스코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슬픔 등을 학업 연마와 성덕의 수련으로 이겨 내고, 마침내 1845년 8월 17일 이국땅인 중국에서 사제로 서품됩니다. 그 후 고국인 조선의 복음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다가 관원들에게 체포되어 사제 생활 1년 1개월만인 26세라는 청년의 나이에, 새남터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비록 피워 보지도 못하고 져 버린 꽃 같은 삶이었으나, '순교자들의 피는 그리스도인들의 씨앗'이라는 폴리카르포 성인의 말처럼 김대건 신부의 삶은 불모지였던 한국 교회가 울창한 숲으로 자라나는 데에 필요했던 소중한 씨앗이었습니다. 또한 그분이 흘리신 땀과 피는 그리스도교 신앙이라는 연약한 싹이 자라나고 꽃피우기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아버지의 영', 즉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삶을 이끌어 주셨던 성령께서는 이제 우리에게도 똑같은 초대를 하십니다. '네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을 믿어라!' 매일의 삶에 충실함, 즉 일상의 순교를 통해 아버지의 영께로 향한 우리의 믿음을 굳게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또한 그 누군가의 흔들리는 신앙을 지켜 줄 등불이 될 수 있습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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