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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628(화)-오늘의 묵상(풍랑)

두레골 2011. 6. 28. 08:12
복음 마태 8, 23 – 27
 

우리나라 첫 번째 사제였던 김대건 신부님께서 부제 때 잠시 귀국했다가,
조선에 페레올 주교님을 모셔 오시려고 중국 상하이로 다시 떠나실 때입니다.
신자들과 함께 작은 배 한 척을 사서 항해하다가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납니다.
일행은 배가 뒤집힐 듯 흔들리고 방향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험한 바다 한가운데서 밤낮으로 사흘을 시달립니다.
나중에는 방향키까지 부러져 돛대를 키 대신 사용했지만 이마저 부러지고 맙니다.

그 절망과 공포의 순간에 김대건 신부님께서
성모 마리아의 상본을 내보이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겁내지 마십시오. 성모 마리아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이 말씀에 그들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풍랑에 시달리던 그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운명을 하느님과 성모님께 맡겼습니다.
다음 날부터 바람이 잦아들고 비가 멈추었습니다.
그날 이후 김대건 신부님 일행은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아무 탈 없이 상하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셨지요.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이사 55,10-11).

하느님께서 김대건 신부님을 부르셨는데 당신의 사명을 이루시기 전에
그냥 바다가 삼켜 버리게 하실 리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공중에서 내린 비와 눈도 그 목적이 있듯,
우리도 주님께서 쓰실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삶에서 만난 풍랑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삶의 풍랑보다 더 큰 문제는 믿음이 없는 우리 마음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