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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녀석이 꽃을 피웠길래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땅에 붙어 있는 다른 잎들을 치우다가 그 속에 있던 베짱이의 날개를 보았다. 겨울 동안 베짱이는 꽃에게 이불이 되어 주었고 몸은 서서히 꽃에게 녹아들어 힘이 되어 주었겠지. 그렇게 다 주고서도 뭐가 남았는지 마른 잎에 그렇게 딱 붙어 있었다. 우리가 느끼건 느끼지 못하건 우리는 어떻게든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베짱이는 죽어서 꽃이 되었다. - 공혜진/ 안그라픽스/광릉수목원 사진일기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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