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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506(금)-오늘의 묵상(본래의 자리)

두레골 2011. 5. 6. 08:21
복음 요한 6, 1 – 15


오늘 예수님께서 엄청난 기적을 행하십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배고픔에 허덕일 때,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사람을 배불리 먹이십니다.
빵을 먹는 사람들이 아주 행복해합니다.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열두 광주리나 빵이 남았습니다.
정말 가슴 뿌듯한 축제를 치른 것입니다.

빵을 배불리 먹은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립니다.
이렇게 배부르게 하시고 기쁨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시라면
억지로라도 임금으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환호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마도 그 순간 광야에서 겪으셨던 악마의 유혹을 기억하셨을 것입니다.
돌을 빵으로 만들라고 하던,
발아래 보이는 세상 모든 나라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게 해 주겠다던
악마의 속삭임을 다시 들으셨을 것입니다(마태 4,1-12 참조).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피해 산으로 홀로 기도하러 떠나십니다.

예수님과 우리가 무엇이 다른지요?
어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면,
우리는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지요.
칭찬받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며,
다른 사람들의 평판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홀로 한적한 산으로 물러가십니다.
당신의 원위치를 다시 찾으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런 예수님을 배워야 합니다.
아무리 큰일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하더라도,
기도하며 본래의 자리로 금방 돌아가야 합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