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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온천지간에 꽃입니다. 봄기운이 사방에 넘치고 있습니다. 풀과 나무들이 저마다 가꾸어 온 아름다운 속을 활짝 열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 마음이 여린 사람들은 '꽃멀미'를 앓습니다. 지난겨울에 얼마나 추웠습니까? 꽃나무들이 많이 얼어 죽어서, 봄이 와도 꽃을 피우지 못한 나무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금 피어 있는 꽃들은 그 모진 추위를 이겨 내고 피어난 꽃들입니다. 꽃을 대할 때 무심히 스쳐 지나가지 말고, 오늘 아침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렇게 꽃이 우리 앞에 활짝 문을 열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 꽃을 보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합니다. 꽃을 보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꽃을 보고 좋아하는 것은 우리들 마음에 꽃다운 요소가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무심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일은 즐겁습니다. 새삼스럽게 삶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 세상 일에 휘말려서 우리 둘레에 꽃이 피는 이 가슴 벅찬 사실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놀라운 신비입니다. '대지는 꽃으로 웃는다' 는 시구도 있습니다. 꽃이 피어남을 통해 인간사도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지니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맑은 요소를 얼마만큼 꽃피우고 있는가? 얼마만큼 열어 보이고 있는가? 꽃을 통해서 우리 자신의 삶의 모습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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