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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옛날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한 소년이 있었지요." 라고 시작되는 실버스타인이 쓴 '아낌없이 주는 나무' 를 기억하시는지요? 그 책은 10분이 안 걸려 다 읽을 수 있으나 몇 년이 지나도 그 감동의 파장이 우리의 가슴속에서 멈출 줄을 모릅니다. 사실 '사랑' 이란 것에 대해 이 세상의 수많은 철학자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그 책만큼 우리에게 "사랑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명쾌하게 일러 주는 것은 다시는 없을 듯합니다. 그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한 나무가 자기가 사랑하는 어떤 소년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내어 줍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더 줄 것이 없어 못내 안타까워하다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소년은 초라한 할아버지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잘려나간 밑둥만 남은 나무는 그에게 더 줄 것이 없어 미안했습니다. '얘야, 이젠 네게 줄 것이 없어 미안하구나. 내 밑둥에 앉아 쉬거라.' 나무의 말에 초라한 노인은 잘려나간 밑둥만 남은 나무에 앉아 쉬었습니다. 그러자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아직도 그 대목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내 가슴에 조용히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곤 합니다. 이처럼 순결무구한 사랑 이야기, 수채화 같은 고결한 감동, 그런 이야기가 좀 더 우리 주변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사랑에 메마른 우리에게 말입니다. - 이정하/ 한겨레출판/ 소망은 내 지친 등을 떠미네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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