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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뭇가지가 바람에 뚝뚝 부러지는 것은 나뭇가지를 물고 가 집을 짓는 새들을 위해서다 만일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고 그대로 나뭇가지로 살아남는다면 새들이 무엇으로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만일 내가 부러지지 않고 계속 살아남기만을 원한다면 누가 나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오늘도 거리에 유난히 작고 가는 나뭇가지가 부러져 나뒹구는 것은 새들로 하여금 그 나뭇가지를 물고 가 집을 짓게 하기 위해서다 만일 나뭇가지가 작고 가늘게 부러지지 않고 마냥 크고 굵게만 부러진다면 어찌 어린 새들이 부리로 그 나뭇가지를 물고 가 하늘 높이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만일 내가 부러지지 않고 계속 살아남기만을 원한다면 누가 나를 인간의 집을 짓는 데 쓸 수 있겠는가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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