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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마태 7, 7 – 12 60세가 된 동갑내기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자기보다 젊은 여자와 사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하느님께 서른 살쯤 어린 여자와 살게 해 주십사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느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로 자신보다 서른 살이나 어린 부인이 옆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부인이 젊어진 것이 아니라 남편이 아흔 살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우스개 이야기입니다. 기도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닙니다. “돈 나와라, 뚝딱!” 하면 돈이 나오는 요술 방망이가 아닙니다. 평소에 기도를 하지 않던 신자들도 어떤 간절한 바람이 생기거나 갑자기 어려움이 닥치면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기다리다가 금방 응답이 없으면 이내 실망하고 맙니다. 이런 사람들은 설령 기도의 응답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하더라도, 마치 사탕을 받아 든 아이와 같은 유아적 신앙 태도를 보입니다. 기도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성숙한 기도는,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라는 오늘 복음 말씀을 ‘주님께서 너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가 주님께 해 드려라.’고 바꾸면 됩니다. 참된 기도는 이렇게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바라시는지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알고 계시기에, 정말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계십니다. 기도가 깊어지면, 주님께 드리는 청원 기도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께 내어 맡기는 기도로 바뀌게 됩니다. 이럴 때 기도는 평화롭고 행복한 느낌을 줍니다. 기도가 어렵고 힘든 이유는 어린아이처럼 달라고만 하기 때문입니다. - 천진임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11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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