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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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216(수)-오늘의 묵상(사랑의 얼굴)

두레골 2011. 2. 16. 10:27
복음 마르 8, 22 – 26


첫째 날/
나는 친절과 겸손과 우정으로 나를 가치 있는 삶으로 이끌어 준/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겠다./
손으로만 더듬어 알 수 있었던 선생님의 얼굴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그녀의 모습을 내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겠다./
그러고는 밖으로 나가 나무와 꽃들 그리고 노을을 보고 싶다.

헬렌 켈러의 ‘내가 사흘 동안 볼 수 있다면’(Three Days to See)이라는 글의 첫 부분입니다.
헬렌 켈러는 한 살 때 심한 열병으로
청각과 시각을 영구히 잃고 캄캄한 절벽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이런 중증 장애인을 앤 설리번 선생님은 정성과 사랑으로
정상인과 다를 바 없는 사람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헬렌 켈러는 단 사흘만이라도 볼 수 있게 된다면,
나무와 꽃들, 저녁노을과 밤하늘의 별들보다 가장 먼저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 낸 그 설리번 선생님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벳사이다의 눈먼 이가 눈을 뜹니다.
그가 육신의 눈을 뜨면서 가장 먼저 바라본 사람이 예수님입니다.
그에게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은,
단지 육신의 눈이 밝아졌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모든 이를 용서하시고 품어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의 얼굴’을 만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오늘의 나를 만들어 내신 분께서 계십니다.
내 인생에, 숱한 사람들과 만남 안에 내 인생을
섭리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의 얼굴’이 있었습니다.
세상 것에 눈먼 이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분이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그 눈이 열린 사람은 행복합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