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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 집 안에 기도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한다는 것은 신앙인들에게 더없이 바람직한 일입니다. 거룩한 기운이 늘 거기에 감돌아 쉽게 하느님 안에 깊이 침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하느님을 만나는 방이 따로 있어서 누구든 홀로 고요히 그분을 만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특히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를 하느님께 털어 놓고 의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하느님의 방이, 아니 공간이 집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집은 이미 복된 성가정입니다. 이 공간은 하느님의 공간이지만 가족 모두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라는 아이들은 부모에게도 털어 놓을 수 없는 고민이나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을 하느님 앞에 여쭙고 귀 기울이는 습성을 어려서부터 키운다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순간에서 많은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 묻고 의탁하는 신앙의 자세는 바로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어떤 젊은 어머니는 철없는 자식이 어려운 요구를 해 올 때마다 집 안에 마련된 기도 공간을 가리키며 "그곳으로 가서 우선 하느님께 여쭈어 보고 와라." 하고 일렀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사 달라, 휴대폰을 사 달라, 게임기를 사 달라 하며 떼쓰던 아이는 그곳에만 다녀오면 달라져서 더는 떼를 쓰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답니다. 아이의 대답은 그 자리에 앉아 눈을 감으니 집안 형편이 눈에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아이를 키우며 옳은 길로 이끌었답니다. - 생활성서/ 2011년 2월호 74-75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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