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215(화)-기도 자리

두레골 2011. 2. 15. 14:2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 집 안에 기도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한다는 것은 신앙인들에게 더없이
바람직한 일입니다. 거룩한 기운이 늘 거기에 감돌아 쉽게 하느님 안에 깊이
침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하느님을 만나는 방이 따로 있어서
누구든 홀로 고요히 그분을 만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특히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를 하느님께 털어 놓고 의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하느님의 방이, 아니 공간이 집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집은
이미 복된 성가정입니다. 이 공간은 하느님의 공간이지만 가족 모두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라는 아이들은 부모에게도 털어 놓을 수 없는
고민이나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을 하느님 앞에 여쭙고 귀 기울이는 습성을
어려서부터 키운다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순간에서 많은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 묻고
의탁하는 신앙의 자세는 바로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어떤 젊은 어머니는 철없는 자식이 어려운 요구를 해 올 때마다 집 안에
마련된 기도 공간을 가리키며 "그곳으로 가서 우선 하느님께 여쭈어 보고
와라." 하고 일렀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사 달라, 휴대폰을 사 달라,
게임기를 사 달라 하며 떼쓰던 아이는 그곳에만 다녀오면 달라져서 더는
떼를 쓰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답니다. 아이의 대답은 그 자리에 앉아 눈을 감으니 집안
형편이 눈에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아이를 키우며 옳은
길로 이끌었답니다.

- 생활성서/ 2011년 2월호 74-75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