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저보다 열다섯 살 많은 선배가 있습니다. 언제나 조용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세상을 가꾸어 가는 예술가지요. 최근 그분을 만났을 때 눈에 띄게 밝아지고 경쾌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 선배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놀라웠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힌 예술가이면서도 선배는 지금까지 늘 주눅이 들어 살아왔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선배의 가족들이 모두 자기 분야에서 일가견을 지닌 전문가들이어서 늘 자신만 처지는 듯한 열등감을 안고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 어느 날 선배는 집 뒤에 있는 산에 올랐습니다. 산길을 한 시간쯤 걸었을 때 "왜 나는 그동안 남의 잣대로 내 인생을 쟀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합니다. 내가 원하는 '내 삶'을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건 어떻게 성공했건 주눅 들 필요가 없는데, 그동안 왜 그렇게 주눅이 들어 살았을까 싶었다고 합니다. 그 산책에서 돌아오자마자 선배는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잘 살아온 거야. 정말 후회 없이 기특하게 살아온 거야." 보잘것 없는 삶이 아니라 꽉 찬 삶을 살아왔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순간, 늘 골방에 앉아 있는 것 같던 구겨진 마음이 활짝 펴지고 환해지더라고 선배는 말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그 선배와 '보잘것없는 삶'을 한 번도 연결시켜 본 적이 없었습니다. 참 겸손하고 조용한 분이었습니다. 또한 자기 삶을 알뜰하게 잘 가꾸며 무엇을 배워도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에 앞장섰던 분이었기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혹시 남의 잣대로 자신의 삶을 재고 있지는 않는지요? - 김미라/ 나무생각/ 나를 격려하는 하루/ 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208) |
'◐ † 사랑과 믿음 ◑ > 오늘의 기도·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10210(목)-돌파구 (A Breakthrough) (0) | 2011.02.10 |
|---|---|
| 110209(수)-오늘의 묵상(생각) (0) | 2011.02.09 |
| 110207(월)-오늘의 묵상(강생의 신비) (0) | 2011.02.07 |
| 110207(월)-어느 의사의 수술 전 기도 (0) | 2011.02.07 |
| 110204(금)-주님 뜻대로 하소서 (0) | 2011.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