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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마르 6, 53 – 56 오늘 복음은 마치 전쟁터에서 군의관이 도착하자 병사들이 수많은 부상병을 데리고 오는 영화 장면 같아 보입니다. 마을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시기만 하면 사람들은 난리라도 난 듯,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한 사람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손을 얹어 치유해 주십니다. 오늘 복음 장면은 무엇보다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자들을 데려오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봉사자들의 사랑의 마음과 부지런한 손과 발이 있었기에, 이 수많은 병자들이 치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제 몸이 없습니다. 우리의 몸밖에는. 그분에게는 손이 없습니다. 우리의 손밖에는. 그분에게는 발이 없습니다. 우리의 발밖에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눈을 통하여 연민 가득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발로 뛰어다니시며 선을 행하십니다. 그분은 지금 우리의 손으로 우리를 축복하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 곁에는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안에 계십니다. 우리의 손과 발이, 우리의 따뜻한 시선이,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이 되어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두루 뛰어다니며’ 우리가 삶으로 주님의 강생의 신비를 살아야 합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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