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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1125(목)-십자가의 길 (베네딕토 16세)

두레골 2010. 11. 25. 08:19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게는 오랫동안 혈액투석에 의존하면서 점차 자신의 삶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경험해야 했던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가
자신이 어렸을 때 십자가의 길을 특히 좋아했으며, 나중에 그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그가 충격적인 진단 결과를 받았을 때, 처음엔
말문이 막혀 할 말을 잃었으나 갑작스레 한 생각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이제야 네가 줄곧 기도했던 것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이제야 진정으로 너에게 그리스도와 함께 가는 것이 허락되었으며, 그분에 의해
십자가의 길로 받아들여졌구나." 그리하여 그는 미소를 되찾았는데, 이 미소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속되어 믿음의 빛이 비치도록 하였습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