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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루카 23, 35 – 43 아무 죄도 없으신 주님께서 죄 많은 사람들에게 사형 선고를 받고 십자가에 달려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만왕의 왕이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사람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사람으로 오신 참하느님이십니다. 그런 분께서 한 줌의 먼지도 안 되는 사람들에게 순순히 당신 자신을 내어놓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사랑의 의미가 빛나는 순간입니다. 지도자들과 군사들이 ‘자신이나 구원해 보라.’며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심지어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예수님을 모독합니다. 사람들이 “교회가 왜 정치에 관여하느냐?”고 빈정거립니다. 지도자들이나 지식인들은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리고,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리라고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데, 어찌하여 교회가 그 말씀을 어기느냐?”고 조롱합니다. 몇몇 힘 있는 신자들도 “교회는 교회답게 조용히 기도나 할 것이지.” 하면서 세상 편을 듭니다. 그래서 오늘날 주님의 교회가 짊어져야 할 짐이 버겁습니다. 그렇지만 그 짐이 어두운 세상에 빛이 될 수 있다면, 누군가를 살리는 생명이 될 수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짐을 지고 걸어가야 합니다. 빈정거림이나 조롱 따위는 들리지 않습니다. 왕이신 주님의 음성만이 들릴 뿐입니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0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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