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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1030(토)-오늘의 묵상(겸손)

두레골 2010. 10. 30. 11:38
복음 루카 14, 1. 7 – 11



유가 경전의 하나인 『주역』(周易)에는 육십사괘(六十四卦)가 있습니다.
괘는 각각이 모두 그에 걸맞는 형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형상을 풀이하여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런 괘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겸괘’(謙卦)입니다.
겸괘는 지중유산(地中有山)이라는 형상,
곧 땅속에 산을 가지고 있다는 형상인데,
이는 겸손한 삶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겸손하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림들 가운데 어떤 이는 벽에 ‘겸괘’를 그려 놓고 한평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삶입니다.
낮춘다는 것은 곧 자신을 죽이거나 포기하며,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태도이지요.
그러면 다툴 일도, 욕심낼 일도 없겠지요?
욕심으로 가득 차면 오만해지고,
오만해지면 자신을 덜어 내거나 비워 낼 줄을 몰라서 결국 스스로 망하게 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겸손한 삶을 살 것을 주문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죽음의 세력에 내어 주시면서
몸소 겸손의 극치를 보여 주십니다.
그러한 주님의 겸손이 모든 사람을 죽음의 세력에서 살려 내십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