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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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1014(목)-빈 잔에 축복을 (이정옥)

두레골 2010. 10. 14. 11:49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무명단 치마
인조 헛 저고리
빛바랜 나들이 옷 한 벌로도
따뜻함을 느끼고
사랑을 아는
우리의 이웃을 기억하소서.

보리떡 한 조각
된장국 한 그릇
썰렁한 저녁상 앞에서도
넉넉함을 느끼고
나눔을 아는
우리의 이웃을 위로하소서.

낡은 양철지붕
여남은 평 채마밭
비좁은 한 자락 땅만으로도
풍족함을 느끼고
감사할 줄 아는
우리의 이웃을 지켜주소서.

하나를 가진 저들의 기쁨은
하나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비롯되고
아홉을 가진 우리들의 고통은
하나의 부족함을 느낄 때 자랍니다.

하나여서 소중하고
하나에도 감사하는
저들의 빈 잔에 축복을 내리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