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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마태오 25, 12) 동물의 세계를 유심히 관찰하면 거기에도 인간처럼 지혜로운 동물이 있는가 하면 어리석은 동물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족제비는 놀라울 정도로 지혜로운 동물입니다. 온몸을 벼룩이 물어대면 족제비는 나무 한 토막을 물고서 먼저 시냇물에 꼬리를 담급니다. 벼룩이 물을 피해서 허리나 등 쪽으로 옮겨가면 조금씩 담그고 조금씩 피해서 목이 잠길 때까지 물에 담급니다. 벼룩이 나무에 죄다 모인 뒤에야 나무를 물에다 버리고서 언덕으로 뛰어 오릅니다. 어떤 뱀은 매우 어리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느 날, 말벌이 뱀 머리 위에 앉아서 침으로 계속해서 뱀을 괴롭혔습니다. 뱀은 아픈데도 말벌에게 복수를 할 수 없다는 게 화가 나서, 마차 바퀴 밑에 머리를 집어넣어 버렸습니다. 결국, 말벌과 뱀은 함께 죽고 말았습니다. 위의 두 경우를 비교해 보면, 족제비와 벼룩은 서로 살게 되지만, 말벌과 뱀은 서로 죽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족제비의 지혜가 둘을 살리지만, 뱀의 어리석음은 서로를 죽음으로 몰아넣습니다.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의 차이는 상대방에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겠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불을 켤 기름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신랑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기름은 사랑과 자비의 마음이요, 희생과 봉사의 결과입니다. 신앙인은 이런 기름을 늘 깨어 기다리며 준비하는 존재입니다. - 김민수 신부님/ 매일 성경 묵상/ 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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