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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빠! 한국 여자랑 다시 결혼하면 안돼?"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아빠는 철없는 아이를 나무랄 수도 달랠 수도 없을 만큼 놀랐단다. 베트남 엄마를 둔 아들이 또래 친구 엄마들과 다르게 한국말도 어눌하고 생김새도 다른 엄마가 부끄럽게 느껴진 모양이라며 한국인 아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들은 엄마가 학교에 오는 것도,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는 것도 싫어해요. 그래서 가족들은 아들의 친구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는 베트남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아는 언니의 초청으로 한국에 관광을 왔다가 지인의 소개로 아빠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단다. 엄마는 외국인과의 결혼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잘 사는 한국에서 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결혼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언어와 아이들 교육이 만만치 않아 베트남 엄마는 늘 기운 없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최근에 엄마가 복지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베트남언어를 가르치면서 아이와도 가까워지고 가족들 분위기도 아주 좋아졌다. 여름방학 때는 온 가족이 베트남에 다녀올 예정이란다. 다문화 가정은 모두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각자의 어려움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어려움들을 긍정적으로 풀어간다면 다른 이들이 갖지 못하는 풍요로움이 있지만, 부정적으로 악화되면 장애로 머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모든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에게, 가족이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 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 신미라/ 인천 까리따스 이주민문화센터/ 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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