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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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0809(월)-'나'라는 틀을 깰 때

두레골 2010. 8. 9. 09:52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들이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마태오 17, 23)


올해로 피정집을 맡아 온 지 3년째에 접어듭니다. 별일 없다면 내년에는
아마도 새로운 소임이 주어질 것이고 새로운 곳으로 파견받게 될 것입니다.
'어떤 소임이 주어질까? 어디로 가게 될까? 또 어떤 형제들과 함께 살게 될까?'
생각하면 할수록 은근히 초조해집니다. 그만큼 피정집 일에 적응됐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지금 일에 적응되어진 만큼 다른 일은 잘 못할 것 같고, 지금의 사람들과
정든 만큼 다른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하지만 고집을 부릴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만은 고집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만큼만 행복해질 수 있고
내가 예상한 만큼의 열매만 거두어 들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 라는 틀을
깰 때 생각지 못한 행복과 예상치 못한 열매들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성전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꺾으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지니신 유일한 관심사는 목숨을 다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걸으시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 온전히 자신을 비우시고 기꺼이 자신의 생각을
꺾으십니다. 그리고 항상 새로움에 자신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하느님은 새로움을 통해 더 큰 열매를 거두어 들이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믿고 낯선 일에도 내 자신을 내맡기도록 합시다.

- 김희준 신부님(글라렛 수도회)/매일 성경 묵상/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