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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마태오 13, 22) 성거산에 살면서 나무 작업을 많이 합니다. 수십 년 아름드리 소나무들 주변에 담쟁이 넝쿨하며 가시가 달린 넝쿨 식물이 제법 많아, 아무리 키 큰 소나무라도 타고 올라가 얼기설기 감아 버리면 소나무의 멋진 가지들은 맥을 못추고 죽어 버리고 맙니다. 좋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담쟁이나 가시덩굴 식물과 같은 세속의 걱정과 재물에 찌들려 허덕이다 결국 숨을 못 쉬는 가련한 사람들! 우리네 삶이 빈 손으로 이 세상에 왔다가 결국 동전 한 닢 가져가지 못하는 '공수래공수거' 인생인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좋은 땅에 뿌려진 씨처럼, 환히 열려진 파아란 하늘을 향해 마음껏 자라는 곡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자신을 비우고 베푸는 실천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 밭에 가시덤불이 자라지 않도록 늘 유념해야 합니다. 여기 성 프란치스코의 모습은 묵상에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육신의 정념에 휩싸여 유혹을 받게 된 성인은 가시가 많은 장미덩굴에 몸을 던져 뒹굴었습니다. 그 가시에 온몸이 찔렸을 때 얼마나 따가웠을까요. 그 후로는 그 장미에 가시가 돋지 않았답니다. 지금도 뽀르치웅꼴라 성모 성당에 가 보면 수도원 내 한 구석 장미 정원에 가시없는 장미가 매년 아름답게 피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 밭에 가시덤불이 뒤엉켜 자라지 않도록 합시다. - 김 맛세오 수사님(작은 형제회)/ 매일 성경 묵상/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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