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0611(금)-선한 목자

두레골 2010. 6. 11. 08:16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루카 15, 6)

참목자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서 떠나는 고난의 길을 기꺼이 감수합니다.
5년 전 자원해서 칠레로 선교사의 길을 떠난 동창 신부가 있습니다.
모처럼 귀국해서 휴가를 보내던 중 주교님의 명으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떠나기 전날 대장암이라는 건강검진 결과를 통고받습니다. 출국을
취소하고 치료를 위해 수술과 항암 치료를 하고 있지만 동창 신부의 걱정은
자신의 몸보다 선교지에서 친교를 이룬 주민들에게 있었습니다. 이 무서운
병마로 선교지에 가지 못할까 걱정합니다. 죽음이 눈앞에 도사리고 있지만
이미 하느님의 도구가 된 사제의 열정 앞에 그 치명적인 독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려는 사제의 발길을 병마로 막아선 사탄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의 성심으로 무장한 그 열정은 더욱 커져갑니다.
다시 선교사로 보낼 수 없는 신부님을 대신해서 이제 막 군종 신부로 전역한
동창 신부가 그 길을 떠났습니다. 이 신부님이 실패하면
또 누군가 그 길을 갈 것입니다. 이렇게 목숨을 걸고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아
떠나는 사제들이 오늘도 세상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 사제들도 자신을 기억해 주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들은 착한 목자로 기억하실 것입니다.

사제들이 예수님의 성심을 닮아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강우현 신부님(부산교구 서대신성당)/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