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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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0513(목)-고요함 (스즈키 히데코)

두레골 2010. 5. 13. 08:15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굳어진 가치관은 오랜 습관과 같아서 그렇게 쉽사리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치관을 단번에 고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일어나는 때입니다.

그 최악의 일이 어떤 일인지, 또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어쨌든 그 일은 그에게 '가장 나쁜 일' 이기 때문에 그는 몹시
괴로워하게 됩니다. 이른바 '비행 청소년' 이라고 일컬어지던,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자녀를 둔 어느 어머니가 "우리 아이는 제게 효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고 조용히 말한 적이 있습니다. 자녀의 비행이나 등교 거부는
부모가 처해 있는 현재 상황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도록 재촉하기 위해 일어난
것입니다.

그 괴로움이 실은 '은총' 임을 깨닫게 되면 그 어머니처럼 "우리 아이는 제게
효도를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마주한 괴로움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어떤 '고요함' 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그 사람 앞에는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마음은 고요함을 되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