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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무이신 예수님 당신을 닮기 위해 당신 곁에 섰습니다 사계절 내내 함께한 그 세월을 아직은 기쁨만으로 소리쳐 노래할 수 없기에 변함 없는 하늘빛 고요를 제 마음에 담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배반당하는 슬픔 피 흘리는 고통이 두려운 저는 당신 앞에 늘 송구할 뿐입니다 십자가의 침묵을 알아듣게 해 주십시오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날마다 새롭게 부활의 새벽을 맞게 해 주십시오 당신처럼 사랑이 깊지 못해 죽을 준비가 덜 된 저는 아직도 환히 웃을 수가 없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제가 오직 당신을 닮으려고 잠들지 못하는 나무로 오래 오래 서 있다는 것입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09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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