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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91103(화)-오늘의 묵상(핑계)

두레골 2009. 11. 3. 10:09
복음 루카 14,15-24


하늘 나라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구약은 유다인만이 초대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개방되어 있음을 알리십니다.
그것이 복음의 비유 말씀입니다.
처음에 초대받은 이들은 모두 하찮은 이유로 거절합니다.
그들은 ‘현실의 삶’을 핑계 대며 불참을 선언합니다.
잔치를 베푼 주인의 호의를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이렇듯 구원의 장애는 ‘핑계’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도 여차하면 반대할 ‘구실’을 찾았습니다.
예수님의 능력과 기적을 보면서도 엉뚱하게 해석했습니다.
한쪽만 보는 ‘편견’의 결과입니다.
스스로 구원의 잔치를 거절하는 행동들입니다.

우리 역시 핑계를 만들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성당 일을 부탁받으면 피하려 들고,
교회 단체에 들라고 하면 난처한 표정이 되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는 언젠가 하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할 사람들입니다.
세례성사로 이미 그러한 자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는 주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격에 어울리는’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불공평도 받아들이고, 억울함도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구원의 힘’은 반드시 우리 삶을 격상시켜 줍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소리님 올리신 글 옮김 (0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