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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80315(토)-오늘의 묵상(성 요셉)

두레골 2008. 3. 15. 11:01
복음 마태오 1,16.18-21.24ㄱ

 

 

요셉 성인은 착하고 순박한 사람입니다.

마리아의 잉태 사실을 알았을 때 가만히 헤어지려 했습니다.

약혼녀가 자신도 모르는 아기를 가졌다면 당황하지 않을 남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는 조용한 해결을 선택합니다.

그러한 결단이 있기까지 얼마나 고뇌했을지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람은 늘 고뇌와 함께 등장합니다.


그러므로 요셉의 고뇌는 은총이었습니다.

아픔을 통해 성숙해지라는 하느님의 배려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의 ‘임마누엘’은

자신을 비우고 상처받고 포기한 뒤에야 깨달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 역시 또 다른 모습의 요셉입니다.

고뇌 없이 아버지가 되고 남편이 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라도 고통을 두려워하면 의심이 생기고,

편한 것만 추구하면 이기적으로 바뀝니다.

옆에서 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로 옹졸한 남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훌륭한 남자는 자신을 감출 줄 아는 남자입니다.

그러면서도 있어야 할 자리에는 꼭 있는 남자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살아가는 남자입니다.

요셉 성인에게서 그러한 모습을 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소리님 올리신 글 옮김 (08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