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2025/04/06 2

250406(일)-너무나 쉽게 단죄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요?(빠다킹 신부)

2025년 4월 6일 사순 제5주일 거대한 배가 많은 승객을 태우고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근처를 항해하던 다른 선박으로부터 지금 당신 배가 유빙 지대로 들어서고 있다는 다급한 전갈을 받습니다. 그러나 선박은 이 전갈을 그냥 무시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정도 유빙 지대는 손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자신한 것입니다. 1시간 남짓 뒤, 또 다른 선박이 항로에 빙산이 떠다닌다고 전신(모스 부호)으로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시끄러워. 꺼져.”이 배는 영화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1912년 4월 14일에 침몰한 ‘타이타닉호’입니다. 그 당시 안개가 너무 심해서 바로 앞에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

250405(토)- 수준 높은 신앙인의 모습이 되어야 (빠다킹 신부)

2025년 4월 5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언젠가 신자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이렇게 수준 낮은 강론 들으려고 미사에 와야 해?”종종 사제가 하는 강론에 관한 품평회를 하고, ‘사제가 미사를 정성껏 봉헌한다, 대충한다.’ 식의 말씀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미사가 사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사제 없이 미사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사는 사제만의 일이 될 수 없습니다. 미사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 전체가 그분의 사제직을 수행하며 공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전례 헌장 7항 참조). 즉, 주례하는 사제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행위입니다.미사가 은혜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제 수준이 낮아서가 아닙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