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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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강론과 신앙 이야기

160405(화)-믿음을 통한 새로운 변화 (빠다킹 신부)

두레골 2016. 4. 5. 08:48
 
2016년 4월 5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독서 사도 4,32-37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36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바르나바라는 별명을 얻은 요셉도, 37 자기가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복음 요한 3,7ㄱ.8-15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9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1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미사 후에 어떤 어머니와 아들을 만나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들에 대한 걱정이 너무나 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 “우리 애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서요.”라고 하시더군요. 이때 아들의 표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분명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지요.

“솔직히 최선을 대해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잘 안 나오는 거지?”

그러자 봇물 터지듯이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는 머리가 분명히 안 좋은 것 같다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은 제자리에 맴돌 뿐이랍니다. 그러나 아이의 엄마는 항변하듯이 말합니다.

“네가 어렸을 때 얼마나 머리가 좋았는데, 척척 외우고 못하는 것이 없었어.”

어렸을 때 자기 자식의 모습은 다 천재, 그리고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능력자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 또래에 비해서 엄청나게 빠르다고 판단하고 그래서 아주 특별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녀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인과 비교를 한 번 해 보십시오. 아주 별 것 아닌 능력일 뿐입니다.

어쩌면 부모가 치사한 변명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부모의 뛰어난 유전자를 안고 태어났는데, 네가 노력을 하지 않아서 이 모양 이 꼴이라는 것이지요. 즉, 너의 지금 모습은 부모 탓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네 탓이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열심히 한다고 해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요? 고해성사 때에 앞으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시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을 봅니다. 그때 저는 이렇게 질문을 던져보지요. “그런 신앙인이 되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면 거의 90% 이상이 이렇게 뻔한 답을 말씀하십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되겠지요.”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분명히 지키지 못할 약속일뿐입니다. 열심히 노력한다는 말보다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행동하겠다는 결심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기준을 내세우는 치사한 변명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기준들을 묵묵히 실천하는 우리의 변화된 모습이 필요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는 곧 지난날과 달리 새로이, 그리고 지금의 우리와 달리 하느님을 닮은 이들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위로부터 태어나는 것은 나의 막연한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구체적인 실천들이 모여져서 위로부터 새롭게 태어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내 자신입니다. 이를 위해 믿음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의 니코데모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지요. 바로 이해를 넘어서는 주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그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믿음을 갖춘 뒤에 니코데모는 주님을 세상에 증거하는데 온 몸을 봉헌할 수가 있었습니다. 믿음을 통해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도 위로부터 태어나야 합니다. 이는 곧 믿음을 통한 새로운 변화입니다. 이 새로운 변화를 통해 하느님을 닮은 참된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바꾸는 것은 일상 속의 작고 단순한 변화들이다. 세상에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없으니까(빌 젠슨).


자전거를 타다가 일출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막스 에르만)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어느 날 나는 그와 함께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손님으로 만원이었다. 주문한 음식이 늦어지자 친구는 여종업원을 불러 호통을 쳤다. 무시를 당한 여종업원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난 지금 그 친구의 무덤 앞에 서 있다.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이 불과 한 달 전이었는데 그는 이제 땅 속에 누워 있다. 그런데 그 10분 때문에 그토록 화를 내다니..

어떻습니까? 사람의 삶이란 어떻게 보면 정말로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얼마나 후회할 일들을 많이 만들고 있을까요?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조금 더 다르게 생각할 때, 분명히 후회할 일들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식목일, 나무와 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주일 간의 빠다킹 신부 일정

4/5(화) 11:00 갑곶성지 평일 미사
4/5(화) 15:00 갑곶성지 평일 미사
4/5(화) 17:00 신부들 만남

4/6(수) 11:00 갑곶성지 평일 미사
4/6(수) 15:00 갑곶성지 평일 미사

4/7(목) 11:00 갑곶성지 평일 미사(한영아 엠마누엘라 외 9명 방문)
4/7(목) 15:00 갑곶성지 평일 미사

4/8(금) 11:00 갑곶성지 평일 미사(서울 명동샬트르수녀회(본원) 후원회 팀 방문)
4/8(금) 15:00 갑곶성지 평일 미사

4/9(토) 11:00 갑곶성지 평일 미사(수원 인계동성당 기쁨마을지역, 수원 일월성당 성원구역, 수원 하안성당 전례단, 의정부 토평동성당3구역, 인천 고강동성당 청년회, 청주 성야고보성지순례단 방문)
4/9(토) 14:00 갑곶성지 토요 특강(김상인 신부)
4/9(토) 17:00 갑곶성지 주일 미사

4/10(주일) 11:00 갑곶성지 주일 미사(서울 한강성당안나회, 수월 월피동성당 새말지역 신자팀, 수원 은행동 성가정성당, 의정부 토평동성당 12구역 방문)
4/10(주일) 17:00 갑곶성지 주일 미사

4/4(월) 11:00 갑곶성지 평일미사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에서 옮김 (1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