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강론과 신앙 이야기

141113(목)-지금 이 자리가 바로 하느님 나라임을 깨달아야 -빠다킹(조명연 마태오) 신부

두레골 2014. 11. 13. 09:09
2014년 11월 13일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제1독서 필레 7-20

사랑하는 그대여, 7 나는 그대의 사랑으로 큰 기쁨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대 덕분에 성도들이 마음에 생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8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큰 확신을 가지고 그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명령할 수도 있지만, 9 사랑 때문에 오히려 부탁을 하려고 합니다. 나 바오로는 늙은이인 데다가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님 때문에 수인까지 된 몸입니다.
10 이러한 내가 옥중에서 얻은 내 아들 오네시모스의 일로 그대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11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2 나는 내 심장과 같은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13 그를 내 곁에 두어, 복음 때문에 내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그대 대신에 나를 시중들게 할 생각도 있었지만, 14 그대의 승낙 없이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대의 선행이 강요가 아니라 자의로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15 그가 잠시 그대에게서 떨어져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를 영원히 돌려받기 위한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16 이제 그대는 그를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하는 형제로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그가 나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형제라면, 그대에게는 인간적으로 보나 주님 안에서 보나 더욱 그렇지 않습니까?
17 그러므로 그대가 나를 동지로 여긴다면, 나를 맞아들이듯이 그를 맞아들여 주십시오. 18 그가 그대에게 손실을 입혔거나 빚을 진 것이 있거든 내 앞으로 계산하십시오. 19 나 바오로가 이 말을 직접 씁니다. 내가 갚겠습니다. 그렇다고 나에게 빚을 진 덕분에 지금의 그대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20 그렇습니다, 형제여! 나는 주님 안에서 그대의 덕을 보려고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내 마음이 생기를 얻게 해 주십시오.


복음 루카 17,20-25

그때에 20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23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계시다.’, 또는 ‘보라, 여기에 계시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24 번개가 치면 하늘 이쪽 끝에서 하늘 저쪽 끝까지 비추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25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요즘 사람들 중에 ‘3무(無)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즉, 의욕도 없고 기력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분이 제게 와서 “요즘 의욕이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여행을 한 번 가보시죠? 새로운 장소에서 느끼지 못했던 의욕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권하자, 이분께서는 “저는 이미 많은 곳을 여행했어요. 그런데 어딜 가든 별 다른 것이 없더라고요. 더구나 요즘에는 기력도 없어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혹시 하고 싶은 것이 있으세요?”

이에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하고 싶은 것도 없네요.”

하고 싶은 것이 없으니, 의욕도 또 기력도 없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생각해보면 할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하다보면 하고 싶은 것도 저절로 생기게 됩니다. 저는 요즘에 이것에 대한 강한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제까지 주로 강의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왕 한 번 발을 담근 것,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매달리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의욕도 생기고 또 기력도 넘쳐납니다. 그리고 이 분야를 통해서 하고 싶은 것도 참 많아졌습니다.

세상일에 쉬운 것은 전혀 없지요. 그렇다고 포기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지금 당장 해 보십시오. 그리고 우리들과 함께 하시면서 힘을 주시는 주님께 대한 굳은 마음을 간직하십시오. 분명히 내가 가지고 있었던 ‘3무(無) 증상’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3유(有) 증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바리사이들의 질문은 주님을 통해서 이미 온 즉, 사람들 가운데에 이미 온 하느님 나라를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지요. 그 나라는 복음 전파를 통해서 사람들 사이에 들어오며, 믿음으로 우리 안에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가 바로 하느님 나라임을 깨닫고 잘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죽음의 순간에 후회하는 우리가 아닌, 믿음으로 주님을 받아들여 지금 우리들 사이에 이미 온 하느님 나라를 느끼고 체험해야 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미 온 하느님 나라,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느님 나라를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따라서 내 안에 간직하고 있는 ‘3무(無) 증상’을 과감하게 버리고 대신 주님과 함께 더욱 더 힘차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상처받는 것을 멈추어라. 대신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을 기억하라. 상처는 깃털처럼 날리고 가슴에 사랑만 남겨라(김은주).



아름다운 여자(‘사랑밭 새벽편지’ 중에서)

아름다운 외모와 눈에 띄는 자신감! 육상선수이자 모델, 그리고 영화배우로까지 활동한 '에이미 멀린스'. 그녀는 남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두 다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종아리뼈 없이 태어나서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살지도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으로 1세 때 결국 두 다리를 절단했습니다. 하지만 삶 자체가 절망이라 불릴 수 있는 순간에도 그녀는 명랑함을 잃지 않고, 두 의족으로 걷고 또 뛰었습니다.

미국 대학 스포츠 연맹(NCAA)이 주최한 비장애인 육상대회에 출전하여,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 육상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지방시 수석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패션쇼 모델로 활동하며,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에이미는 의족만으로 해내기 어려운 일들을 이루어냈고, 그녀의 화려한 타이틀에 사람들은 궁금해 합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에이미는 대답했습니다.

"역경이나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은 저와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역경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피하거나, 부정하거나 넘어서야 하는 장애물이 아닙니다. 역경이야말로 우리의 자아와 능력을 일깨우고 우리 자신에게 선물을 가져다주기 때문이죠. 제 생각에 진짜 장애는 억눌린 마음입니다. 억눌려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마음이에요."

사람들이 "장애를 극복했다."라고 말할 때, 에이미 멀린스는 "잠재력을 끌어냈다."라고 말합니다. 역경은 기회와 동반된다고 하지만 자신감과 신념이 없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는 없겠죠?

지금의 내 마음가짐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에서 옮김 (1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