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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루카 15,1-10.
루카 복음 15장은 너무나 잘 알려진 세 가지 비유로 짜여 있습니다. ‘되찾은 양, 되찾은 은전, 되찾은 아들’이라는 세 가지 비유는 모두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아 기뻐한다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비유들은 하느님께서 얼마나 자비로우시며 우리를 얼마나 간절히 찾고 기다리시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첫 번째 비유인 되찾은 양과 은전의 비유와 함께 15장 전체의 도입 부분을 듣습니다. 우리는 이 도입 부분에 머물러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얼마나 진심으로 기쁘게 받아들이는지 성찰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스스로를 죄인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다해 예수님을 갈망하는 이들의 자세와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의 오만함은 철저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인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스스로를 의로운 자로 여깁니다. 그들의 교만은 죄인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예수님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주님과 ‘식탁 공동체’에 함께하지 못할뿐더러 그분과의 메워질 수 없는 간격을 스스로 만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불평’은 자신들 또한 하느님의 자비를 입어야 할 나약한 사람임을 깨닫지 못하는 더 큰 어리석음을 드러내며,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모르는 완고한 마음을 보여 줍니다. 그들이 주님께서 세리들과 죄인들을 가까이하시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 이유는, ‘잃은 양’을 도로 찾거나 영혼의 ‘환자’가 치유되는 것을 보시며 느끼시는 하느님의 ‘기쁨’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가 주님의 자비를 느끼고, 또한 이웃이 그분의 자비를 입은 것을 보며 참된 기쁨을 느끼는 이만이 진정 주님과 한 공동체를 이룹니다. 인자하신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그려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을 시작하시며 진정한 기쁨이 어디에 있는지 말씀하십니다. “복음의 기쁨은 예수님을 만나는 모든 이의 마음과 삶을 가득 채워 줍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죄와 슬픔, 내적 공허와 외로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기쁨이 끊임없이 새로 생겨납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4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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