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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41031(금)-오늘의 묵상(기도)

두레골 2014. 10. 31. 08:28
복음 : 루카 14,1-6.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각별히 사랑했던 필리피의
신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소식을 보냅니다.
그들은 사도가 전한 신앙을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참여하며 지지해 준 이들이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러한 신자들의 모습을 칭찬하면서도
그들이 그리스도인의 식별력과 순수함을 더해 가도록 격려합니다.

우리 또한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신앙생활에 열심이더라도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져 자신에게 다가오는 일들을 그리스도인의 눈으로 잘 분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성숙의 길은 무엇보다도 진실한 기도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그런데 신실한 신자들도 기도를 제대로 하는 법을 모른다고 호소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림 읽어 주는 수녀’로 불리는 영국의 미술 평론가
웬디 베케트 수녀는 기도를 어떻게 배울 것인지를
『하루하루가 기도입니다』에서 그림을
보는 것에 비유하여 자상하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미술 평론가가 일단 그림을 보는 일부터 시작하듯,
기도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기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리 쉽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쉬워질 때가 올 것입니다.
설령 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그래도 처음보다는 쉬워지겠지요.
오래 잘 참고 견디다 보면 기도 습관이 몸에 밸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될 수는 없겠죠.
그것은 굳은 결심을 하고,
무질서의 쾌락을 누리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하느님의 편이 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기도가 습관이 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가 그렇게 하고자 한다면 분명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 시월의 마지막 날에 주님 앞에서
고요히 기도하며 머무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 매일미사에서 옮김 (1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