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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40606(금)-묵상

두레골 2014. 6. 6. 05:30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묵상에는 만트라나 거룩한 소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 거룩한 이름이면 더 좋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잡으러 온 경비병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물었을 때 그분이 이름을
말씀하시자 그들은 땅에 넘어졌습니다. 거룩한 이름의 힘은 그토록
대단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가는 길에 한 불구자가 다가와 도움을
청하자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사도 3, 6). 그러자 곧 그 사람은
깨끗이 나아 제 힘으로 벌떡 일어납니다. 감사하게도, 신앙과
사랑과  존경으로 거룩한 이름을 말하면 우리도 사도들처럼 부활하신
예수님이 현존하시도록 할 수 있습니다. 기적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을 묵상으로 이끄는 데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베네딕도회
존 메인 신부는 만트라 기법을 장려했습니다. "주 예수여, 오소서" 라는
뜻의 아람어 "마라나타"를 사용하도록 권한 것입니다. 외국어로 된
만트라는 쉽게 분심에 빠지지 않게 하고, 묵상 중에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충만의 기도'를 간단히 바치는 것도 묵상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충만의 기도'가 거룩한 공간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자세가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는 집중에 도움이 되고, 거룩한 분위기를
조성해 줍니다. 허리를 바르게 펴고 앉아서, 눈을 부드럽게 감고,
편안한 마음으로 힘을 빼고 잠잠히 있습니다. 살짝 미소를 머금고,
숨을 천천히 쉬며,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우리와 함께 친밀하게
현존하신다는 것을 행복하게 느끼며, 좋은 기분을 유지합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거룩한 이름을 호흡만큼 길게 천천히
늘여 봅니다. 그렇게 하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기적에 경외와 감사를
느낍니다. 우리 안의 예수님께서 우리와 온 세상을 사랑하시고
변화시키고 계십니다. 거룩한 이름, 예수님, 또는 '마라나타'가
우리 안에서 스스로 말하게 하면서 더 많이 내맡길수록 더 효과적인
묵상이 됩니다.

이 연습은 우리의 거룩한 공간을 넓혀 주고, 우리 안에, 우리 주변에
점점 더 큰 사랑을 낳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세계를 위해
더욱 풍요로운 사랑의 기운이 흐르는 터전이 됩니다. 묵상을 충실히
익히면 우리 안의 사랑의 흐름이 커지고 여덟 가지 참행복을 하나하나
더욱 온전히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침저녁 이십분씩
묵상하기를 권합니다.

묵상하는 사람은 누구나 분심에 대처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묵상이 어려워진다는 것은 달갑지 않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반가운 소식은 분심이 묵상의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묵상은 우리 마음을 예수님께 얼마나 내맡기느냐
하는 의향과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령의 활동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분심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길을 오가는 차량들 정도로
생각합시다. 분심이 고개를 들 때마다 만트라를 외우며 뒤로 슬쩍
물러나면 그만입니다.

- 플랜 린치/참행복의 비밀/분도출판사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옮김 (1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