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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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강론과 신앙 이야기

140516(금)-믿음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빠다킹(조명연 마태오) 신부

두레골 2014. 5. 16. 06:40

2014년 5월 16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제1독서 사도 13,26-33

그 무렵 바오로가 피시디아 안티오키아에 가 회당에서 말하였다.
26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27 그런데 예루살렘 주민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단죄하여, 안식일마다 봉독되는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였습니다. 28 그들은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였지만, 그분을 죽이라고 빌라도에게 요구하였습니다. 29 그리하여 그분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그들이 그렇게 다 이행한 뒤, 사람들은 그분을 나무에서 내려 무덤에 모셨습니다.
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 뒤에 그분께서는 당신과 함께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이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셨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분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32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33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시편 제이편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복음 요한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정말로 행복해지고 싶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러한 말을 한 적이 없습니까? 아니면 비슷한 생각이라도 하신 적은 있으시죠?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행복하기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행복을 가로 막는 많은 장애물들이 내 안에 그리고 내 곁에 있다는 것이지요.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물질적 빈곤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사람들,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서 행복을 잃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들 역시 하나같이 ‘행복해지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볼 때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는 이유만을 찾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로 간절히 원한다면 그리고 그 행복을 나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 닥쳐와도 “행복 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꿔나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실제로 행복한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에 가지고 있었던 모든 상황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음에도 말이지요.

반대로 행복할 수 없는 이유만을 찾는 사람은 언제나 만족할 수 없습니다. 큰돈을 벌게 되어도, 또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더라도, 사람들과 좋은 만남을 가져도...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면서 ‘이것 때문에 나는 행복할 수가 없어.’라면서 단정을 짓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과연 행복한 사람일까요?

거액 로또 복권에 당첨된 한 청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청년은 복권에 당첨된 후에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더군다나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뜻밖에 찾아온 이 행운은 자신을 분명히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그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흥청망청 쓰다 보니 그 많은 당첨금은 사라졌고 어느 순간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는 자신을 보게 된 것이지요. 문제는 그동안 펑펑 쓰던 습관이 남아 있어서 지금의 자신이 얼마나 비참하게 느꼈는지 모릅니다.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청년은 절도죄로 교도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 복권에 당첨되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것이었지요.

평범한 일상이 바로 행복의 순간인 것입니다.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스스로를 진리이며, 생명이라고 말씀하시지요. 주님은 진리 그 자체이시기에 우리를 그릇된 길로 인도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주님은 생명이시기에 영원한 삶으로 우리를 인도할 유일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에 대한 믿음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진리와 생명을 주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으니까요.

행복할 수 없는 이유를 더 이상 찾지 마십시오. 대신 작은 것 안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접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이유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으면 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조건을 불행이라고 말하지 말라. 다른 조건에 있더라도 우리는 외로울지 모른다. 지금의 조건에서 조금씩 덜 외로운 일을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삶’이다.(신달자)



행복은 멀리에 있지 않다.

부정적인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내가 선호하는 것에서 어긋나는 것을 얻게 될 때가 종종 있게 되지요. 그때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으려고 해도 좀처럼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책을 보니까 저자는 이러한 방법을 제시하더군요.

‘나는 A가 더 좋아. 하지만 B도 나쁘진 않아!’

나쁘다는 것은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나쁘다고 생각할 뿐인 것이지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줄여 나갈 때, ‘행복’이란 그리 멀리에 있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에서 옮김 (1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