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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요한 15,9-17. 어거스트 투랙이라는 경영인은 17년 동안 미국의 한 트라피스트 수도원을 자주 방문하여 그곳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남다른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는 수도원의 생활 방식과 인생에 대한 관점을 점차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능률과 영리, 양적 측정과 인물 본위 등 현대 경영에서 당연시되는 기본 전제들이 얼마나 위험하며 많은 중요한 가치를 희생시키는지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수도원에서 얻은 귀한 경험을 나누고, 수도원 생활의 중심 가치가 세상 사람들이 직업 세계의 삶을 행복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에도 매우 의미 있다는 점을 보여 주고자 책을 냈습니다. 『수도원에 간 CEO』입니다. 이 책에서 매우 인상적인 부분은 '삶의 변화'라는 과제에 대한 성찰입니다. 그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탈바꿈시키려는 열망이 있었으나, 수사들의 삶에서 체득한 사실은 그 변화의 갈망이 존재 깊은 곳과 닿아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수사들이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서원의 과정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죽는' 수준의 존재의 탈바꿈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반면 많은 사람은 다른 차원의 변화가 이러한 존재의 변화를 대신할 수 있다며 착각한다고 지적합니다. "모든 인간의 동기는 탈바꿈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되지만, 탈바꿈에는 세 가지 다른 유형이 있다. 목마른 사람이 물을 마실 때, 그는 자신의 '상태'를 탈바꿈시킨다. 가난한 사람이 복권에 당첨되면, 그는 자신의 환경을 탈바꿈시킨다. 그리고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스크루지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크리스마스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그는 존재의 탈바꿈을 경험한 것이다. 이 세 가지 유형의 탈바꿈이 모두 필요하다. 문제는 우리가 한 유형의 탈바꿈을 다른 유형의 탈바꿈으로 대체하려고 할 때 비로소 생긴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4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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