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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30410(수)-오늘의 묵상(디딤돌과 걸림돌)

두레골 2013. 4. 10. 07:59
복음 : 요한 3,16-21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구원을 위한 것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심판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히브리 말 중에 ‘파카드’(paqad)라는 동사가 있습니다.
이 낱말의 기본적인 뜻은 ‘방문하다’입니다.
그런데 가끔 ‘벌하다’ 또는 ‘심판하다’는 뜻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를 보면 모두 죄를 지은 악인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탈출 32,34; 즈카 10,3; 욥 35,15 등 참조).
이와 반대로 ‘구원하다’ 또는 ‘돌보다’는 뜻으로 번역될 때도 있는데,
의인들에게 적용될 경우입니다(창세 21,1; 1사무 2,21 등 참조).

태양은 어둠 속에 살아가는 박쥐에게는 걸림돌이지만,
햇빛을 따라 자라나는 해바라기에게는 디딤돌입니다.
거짓 속에 살아가며 부와 명성을
누리던 사람들에게 진리는 걸림돌입니다.
그러나 온갖 누명과 억울함을 겪으면서도
진실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진리가 디딤돌입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대사제들과 사두가이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림돌이셨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디딤돌이십니다.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이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 매일미사에서 옮김 (1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