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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마태 26,14-25
예비 신자 성유 축복 <영성체 후 기도를 마친 다음, 주교는 제단 중앙에 마련된 상으로 나아가 먼저 예비 신자 성유를 축복하고 나중에 축성 성유를 축성한다. 공동 집전 사제들은 주교 양편에 둘러선다. 주교는 팔을 펴 들고 다음의 기도를 바친다.> + 백성에게 힘을 주시고 보호하시는 하느님, 기름을 힘의 표지로 삼으셨으니, 이 기름에 + 강복하시고, 이 기름을 바르는 예비 신자들에게 강한 힘을 주소서. 그들이 천상 지혜와 힘을 받아,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욱 깊이 깨닫고, 신앙생활의 어려운 과정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주님의 자녀 되는 품위를 갖추어, 교회 안에서 다시 태어나 신앙생활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구약 시대부터 기름은 상처를 낫게 하는 약이나, 머리카락과 피부를 윤기 나게 하는 화장품으로 쓰였습니다. 그래서 손님을 맞이할 때에는 존경의 표시로 손님의 머리나 발에 기름을 발라 주기도 하였습니다. 몸에 기름을 바르지 않았다는 것은 슬픔의 표시였습니다. 그만큼 기름은 한 사람의 품위를 드러내 주는 것입니다. 또한 기름 붓는 예식을 통해 임금의 즉위식이 이루어졌습니다(1사무 16,13 참조). 사제직을 수행하였던 아론도 기름 붓는 예식을 통해 성별되었으며(탈출 28,41 참조), 예언자를 세울 때도 역시 기름을 부었습니다(1열왕 19,16 참조). 이렇게 성별할 때에 기름을 부었던 것은 필요한 능력과 힘을 하느님에게서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당신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구약에서부터 내려온 왕직, 사제직, 예언자직이 완성되었음을 알리신 것입니다. 실제로 그분께서는 참임금님으로서 폭정이 아니라 섬김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세우셨고, 참사제로서 당신 자신을 인류를 위한 희생 제물로 봉헌하셨으며, 참예언자로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과 삶 전체로 전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세례성사를 통해 주님께서 받으신 기름을 똑같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왕직, 사제직, 예언자직이 주어졌습니다. 우리 또한 기름부음을 받은 이들답게 신앙인의 품위를 지키고, 주님께서 주신 능력과 힘을 그분의 뜻에 맞게 써야 하겠습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3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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