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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 32) 명동 한복판이나 지하철 안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어구가 적혀 있는 띠를 어깨에 두르거나 팻말을 들고 다니며 목청껏 선교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봅니다. 이들을 볼 때면, 같은 그리스도이면서 눈살을 찌푸릴 때가 여러 번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건만, 안하무인격 으로 전하는 저들의 선교 모습에서는 예수님께서 전하는 진리가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갑갑함과 답답함을 주곤 합니다. 비단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 듯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천국 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해서, 오늘날 누가 그 말을 믿고 예수님을 믿을까요? 예수님을 믿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어떤 분이셨는지 알아야겠지요. 공부를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분 참으로 따뜻한 분이셨구나, 사랑 그 자체 이셨구나, 하며 이해하게 되면 그때서야 그분을 믿게 되겠지요. 예수님을 믿고 나서는 그분이 전하시는 하느님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도 공부를 하게 되고. 그러니 알고 믿고 믿고 알게 되겠지요. 참된 의미의 진리는 무조건적인 설명 이나 주입식 관념이 아니라 우리가 이해하고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 을 한껏 열어놓는 길일 터입니다. 닫힌 길에서는 억압이 있을 뿐 자유는 없을테니까요. 우리는 신앙 안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연수 교수님(가톨릭대)/소금항아리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3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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