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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흙 묻은 감자를 씻을 때는 하나하나씩 따로 씻지 않고 한꺼번에 다 같이 씻는다 물로 가득 채운 통 속에 감자를 전부 다 넣고 팔로 힘껏 저으면 감자의 몸끼리 서로 아프게 부딪히면서 흙이 씻겨나간다 우리가 서로 미워하면서 서로 사랑하는 것도 흙 묻은 감자가 서로 부딪히면서 서로를 깨끗하게 씻어 주는 것과 같다 나는 오늘도 물을 가득 채운 통 속에 내 죄의 감자를 한꺼번에 다 집어넣고 씻는다 내 사랑에 묻어 있는 죄의 흙을 제대로 씻기 위해서는 죄의 몸끼리 서로 아프게 부딪히게 해야 한다 흙 묻은 감자처럼 서로의 죄에 묻은 흙을 깨끗하게 씻어 주기 위해서는 - 정호승/ 감자를 씻으며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3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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