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마태 6,1 - 6 저는 해마다 야생화가 피는 계절이 오면 꽃을 보러 산으로 갑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홀로 피어 있는 야생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깊은 산중에 핀 야생화들을 보면서 ‘우리 삶도 저 야생화만큼이나 겸손하고 순박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들으니 문득 최민순 신부님의 ‘두메꽃’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외딸고 높은 산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 숨어서 피고 싶어라. 두메꽃은 아무도 보아 주지 않아도 햇님만, 곧 하느님만 보고 계신다면 믿고 살아갑니다. 그것으로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자선과 기도, 단식은 신앙생활을 하는 데 그 자체로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남에게 보이고자 하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의 칭찬은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돌아갈 몫이 사라지고 맙니다. 나보다도 더 나를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만 보고 계신다고 믿는다면 굳이 사람들에게 인정이나 칭찬을 구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에 대한 현존 의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20620) |
'◐ † 사랑과 믿음 ◑ > 오늘의 기도·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20622(금)-기도(구상) (0) | 2012.06.22 |
|---|---|
| 120620(수)-골방으로 들어가십시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0) | 2012.06.20 |
| 120620(수)-소망합니다 (0) | 2012.06.20 |
| 120619(화)- 버려진 시간들 (0) | 2012.06.19 |
| 120617(일)-우리를 아시는 하느님 (0) | 2012.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