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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베드로는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요한 21, 17 ) 신학교 다닐 때 가장 힘든 시기가 언제였냐고 물으면, 흔히 '2말 3초 (군대 가기 2학년 말과 복학한 후 3학년 초)'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30일 피정이 끝난 후, 부제품 받기 전까지가 가장 힘들었어요. 어디선가 천사라도 나타나서 '너는 꼭 신부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이라도 해 줬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확신' 그게 필요했습니다. 얼마 전에 군종신부인 제게 부제품을 앞둔 후배가 연락을 해 왔습니다. 아침드라마처럼 절절하게 말을 하지는 않아도 이미 서품을 받은 선배 신부에게서 뭔가 그럴싸한 말이라도 듣고 싶어 하는 눈치였습니다. 사실 사는 게 어디 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그래도 그냥 지나가면 안 될 것 같아서 한 가지 말을 해 줬습니다. "살다 보면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슬픔이 찾아 올 때가 있단다. 그럴 때 ' 왜 저에게 이러십니까?' 하고 원망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라고 말씀을 청하는 기도가 큰 힘이 되더구나." 우리가 걷는 이 길의 확신이라? 어쩌면 베드로처럼 슬프더라도 '예수님만을 사랑한다.' 고 세 번씩 답하는 걸로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슬픔이 찾아올 때 어떤 기도를 하십니까? -박홍철 신부님(군종교구)/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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