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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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525(금)-슬픔이 찾아오면

두레골 2012. 5. 25. 10:1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베드로는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요한 21, 17 )

신학교 다닐 때 가장 힘든 시기가 언제였냐고 물으면, 흔히 '2말 3초

(군대 가기 2학년 말과 복학한 후 3학년 초)'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30일 피정이 끝난 후, 부제품 받기 전까지가 가장 힘들었어요.

어디선가 천사라도 나타나서 '너는 꼭 신부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이라도

해 줬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확신' 그게 필요했습니다.

얼마 전에 군종신부인 제게 부제품을 앞둔 후배가 연락을 해 왔습니다.

아침드라마처럼 절절하게 말을 하지는 않아도 이미 서품을 받은 선배

신부에게서 뭔가 그럴싸한 말이라도 듣고 싶어 하는 눈치였습니다.

사실 사는 게 어디 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그래도 그냥 지나가면 안 될 것

같아서 한 가지 말을 해 줬습니다.

"살다 보면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슬픔이 찾아 올 때가 있단다.

그럴 때 ' 왜 저에게 이러십니까?' 하고 원망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라고 말씀을 청하는 기도가 큰 힘이 되더구나."

우리가 걷는 이 길의 확신이라? 어쩌면 베드로처럼 슬프더라도

'예수님만을 사랑한다.' 고 세 번씩 답하는 걸로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슬픔이 찾아올 때 어떤 기도를 하십니까?

-박홍철 신부님(군종교구)/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