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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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407(토)-부활 소곡 (이해인 수녀)

두레골 2012. 4. 7. 10:4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사제가 어둠 속에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를 밝히는 밤

나의 어둠은
당신의 빛으로 밝아지고
나의 목마름은
당신의 생수로 축여지고
나의 죽음은
당신의 생명으로 부활하리라

너와 나의 흰 초에
불을 붙이며
타지 않는 혼에 불을 놓으며
다시 태어나리라

나는 어둠이어도
당신이 빛이어서
나를 밝히는 빛의 노래
"그리스도의 광명"Lumen Christi


2

봄이 누운 산허리에
부활의 기쁨이
진달래로 피는 새벽

당신을 모신 내 마음은
생명의 향기에 취해
먼 데서도 이웃을 부르는
천리향꽃의 기도

해마다
내가 죽지 못한 부끄러움에
얼굴을 못 드는 부활절 아침

나는 죄인이어도
당신이 사랑이어서
또다시 나를 살게 하는
찬미의 힘찬 노래
거듭나게 하는 노래

알렐루야 알렐루야

- 이해인 수녀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