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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817(수)-물이 괴지 않는 웅덩이

두레골 2011. 8. 17. 07:5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정녕 내 백성이 두 가지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생수의 원천인 나를 저버렸고
제 자신을 위해 저수 동굴을, 물이 고이지 못하는 갈라진 저수 동굴을 팠다"(예레 2, 13).

사람들은 하느님을 보지 못할 때 대신 만족할 만한 것을 찾으려 한다.
그런데 그 대체물은 결코 온전한 만족을 줄 수가 없기 때문에, 갈라진 웅덩이처럼
생명을 주는 기쁨을 담을 수가 없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하느님 안에 쉬기까지는 마음이 착잡하다"는 고백은
예레미야의 생각을 반향한다. 우리는 그러한 현실을 체험하지만, 이 진실을
인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하느님을 만나다 보면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겁내는 것 같다. 그리하여 갈라진 웅덩이를
판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 나라를 먼저 선택하는 모험을 하면 절대로
잃는 게 없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루카 12, 31).

- 매일을 새롭게/가톨릭출판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