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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마태28, 16 – 20 어릴 적에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은 늘 저 멀리 하늘에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 무한한 거리에서 빛을 밝히는 별을 바라보며 저 하늘에 계신 하느님의 영원성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주에서 거꾸로 지구를 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구에서 수억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은 그야말로 한 점 푸른빛을 내는 작은 별이었습니다. 우주에서 지구를 본다는 것은 마치 탁상 위에 작은 지구본을 올려놓고 바라보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지구 표면에 사는 사람을 관찰하려면 다시 수십억 배로 확대할 수 있는 현미경으로 보아야만이 우리가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잘났다고 키 재기를 하며 사는 세상이지만, 사실 먼 우주에서 바라본 우리는 이렇게 현미경으로도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생물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는 지구는 저 멀리 우주에서 바라보면 한 점 별이지만, 다시 땅 위에 발을 딛고 서서 하늘을 바라보면 지구는 하늘의 한 중심에 있게 됩니다. 지구 위에 사는 사람도 광활한 우주 저 멀리에서 보면 존재 자체마저 가늠할 수 없는 지극히 작은 존재이지만, 반대로 지구의 한 점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면 온 하늘이 자신을 감싸고 있는 위대한 존재가 됩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날입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구름에 감싸여 하늘로 올라가셨다고 『성경』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것은 우주 저 멀리로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바로 하늘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온 우주를 품고 섭리하시는 하느님 안에 하나가 되셨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한 점 작은 별에 사는 보이지도 않는 존재이지만, 하늘이 되신 주님을 모시고 살고 있으니, 다시 우리는 온 하늘을 품고 사는 가장 큰 존재가 됩니다. 주님 승천의 의미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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