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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십시오." 이마에 재를 얹어 주는 사제의 목소리도 잿빛으로 가라앉은 재의 수요일 아침 꽃 한 송이 없는 제단 앞에서 눈을 감으면 삶은 하나의 시장기임이 문득 새롭습니다 죽어 가는 이들을 가까이 지켜보면서도 자기의 죽음은 너무 멀리 있다고만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 속에 나도 숨어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발견에 차츰 무디어 가는 내 마음을 위해서도 오늘은 맑게 울어야겠습니다 먼지 낀 마음의 유리창을 오랜만에 닦아 내며 하늘을 바라보는 겸허한 아침 하늘을 자주 바라봄으로써 땅도 사람도 가까워질 수 있음을 새롭게 배웁니다 사랑 없으면 더욱 짐이 되는 일상의 무게와 나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조차 담담히 받아들이는 일 이 또한 기도의 시작임을 깨닫는 재의 수요일 아침입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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